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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에서....

요즘은 지하철을 자주 타게 된다
하루에도 5~6번을 타니까.....
그러다보니 이런저런 풍경들이 눈에 귀에 들어 온다
술취해 노약자·장애인석은 혼자 차지하는 사람,
친구들끼리 싸워서 열차가 10분 가량 역에 정차를 하게 만드는 사람들,
예수 믿어야 한다고 소리만 지르다 가는 사람,
잡상인 등등....

오늘은 집에 오는 길에.....
- 난 1호선 국철을 주로 이용한다 -
화장이 진한 어느 아주머니가 타셨다
- 그러니까 인상이 좀 차가워 보이는 그런 분위기에 분이셨다 -
한 역을 지날 때쯤 장애인 두분이 열차를 가로질러 가고 있었다
한 분은 휠체어에 한 분은 두 손에 목발을 짚고 휠체어를 밀면서.......
- 목적자를 향해 가는게 아니라 구걸을 하는 뭐 그런........-
그 분들이 앞칸으로 지나가고..
그 아주머니께서 그 분들을 한참 보시더니
가방을 뒤적뒤적.......
꽤 많은 돈을 꺼내고서 그 분들을 따라가서는 주고 다시 오시는거였다
그 분들에게 돈을 주는게 뭐 그리 특별한가? 하겠지만
사람은 겉모습을 보고 판단해서는 안된다는 걸 다시 새기게 되어서...
그 아주머니 내리실려고 대기 중에 학생들에게 발을 밟히셨는데
웃으면서 괜찮다고 하시더군....
학생들이 미안하다는 말을 먼저 하기 전에....

사람은 겉모습이 전부가 아니다
다시 깨닫게 되었다

난 아직 멀고 부족한 듯.........

comments 1

  1. Author
    강성국

    2002.08.17 17:03

    감동이네여..
    저두 가끔은 세상이 삭막하지만은
    않구나라는 느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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